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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파금 |
원산지 |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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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명 소설가 파금의 소설 ' 가 (Familio)의 에스페란토판. (572쪽)
Bakin. Trad. Wei Yida, Li Shijun. Beijing, 1999. 572p. 21cm. Majstroverko de realismo: pri konfliktoj en "burokrat-bienula" familio en 1920-21. Bind. Kromkovrilo
병상에서 맞은 99번째 생일
바진은 생일 치르는 걸 매우 싫어한 걸로 유명하다. 할아버지 생신 잔치에 나가길 싫어해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얻어맞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에 그는 평생 한번도 자기 생일을 찾아먹은 적이 없었다.
“모든 이에게 살 집이 있도록 하고, 모든 이의 입에 먹을 게 있도록 하며, 모든 이의 마음이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녔던 그는 “전장의 전사처럼 일각도 쉬지 않고 싸우다 붓을 손에 쥔 채 죽기를 희망”한 사람이었다.
그 신념을 지키려는 듯 지난 1995년엔 91살의 나이에 〈신은 없다〉란 작품을 발표해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안겨주었으나, 이후 노환이 심해져 지금은 붓을 잡지 못하고 있다. 입원 뒤에도 자신은 “국가와 독자와 벗들에게 빚이 있다”며 투약을 거부하기도 했다.
쓰촨성 청두에서 대가문의 아들로 태어나 26년 프랑스에서 유학 중 발표한 〈멸망〉(1929)으로 작가생활을 시작한 바진은 3부작인 〈집〉 〈봄〉 〈가을〉로 이름을 떨쳤다. 문화대혁명 때는 집필을 금지당했으나 이후 복권됐고, 14권의 〈바진 문집〉과 26권의 〈바진 전집〉이 출간돼 있다. 국내에서는 작품 〈집〉(해누리 출판사 등)이 번역돼 있다.